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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래의 매매법

리스크 관리: 계좌를 먼저 지키는 트레이딩 설계

이제부터는 리스크 관리(risk management) 파트를 다룹니다.

앞에서 오리엔테이션,
전략,
패턴 를 통해:

  • 어떤 전략을 쓸지,
  • 어떤 패턴을 볼지,
  • 어떤 환경에서 추세·되돌림을 노릴지

를 이야기했다면,
이제는 그 모든 것 위에 올라가는 “계좌를 지키는 규칙”을 다루게 됩니다.

많은 트레이더들이:

“어떤 전략이 수익이 잘 날까?”

에만 집중하지만,
실전에서는 보통 이 순서가 더 현실적입니다.

1️⃣ 얼마까지 잃어도 되는가?
2️⃣ 그 안에서 어떤 전략을 쓸 것인가?

이 글은 리스크 관리 아래에 이어질
여러 세부 글들의 오리엔테이션(개요) 역할을 합니다.


1. 왜 리스크 관리가 전략보다 먼저인가?

리스크 관리는 “심리적으로 불안하니까 하는 것”이 아니라,
확률 게임에서 필수적인 안전장치에 가깝습니다.

트레이딩에서는:

  • 승률이 아무리 높아도
    연속 손실은 언젠가 반드시 옵니다.
  • 시장 상황이 바뀌면
    기존 전략의 엣지(edge) 가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.
  • 레버리지를 쓰면
    작은 실수도 계좌 전체에 치명적이 될 수 있습니다.

그래서 프로 트레이더들은:

  • “이번 전략이 얼마나 돈을 벌까?”보다
  • “이 전략이 틀릴 때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?”

를 먼저 계산합니다.

리스크 관리는:

  • 전략이 틀릴 수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해,
  • 그럼에도 계좌를 지키면서 시장에 남아 있을 수 있게 하는
    룰의 집합입니다.

2. 이 시리즈에서 다룰 7가지 축

리스크 관리 이하에서는
리스크 관리를 7가지 축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.

  1. 리스크-리워드 & R 단위 손익
    손익비

    • 한 번의 거래에서
      • 얼마를 걸고(R),
      • 얼마를 노리는지(보상),
    • 손익을 R 단위(배수) 로 보는 방법을 설명합니다.
  2. 손절·익절·청산 규칙
    손절 & 청산 규칙

    • 어디에 손절을 둘지,
    • 어떤 조건에서 부분 익절·전량 익절을 할지,
    • “언제 나올 것인가”를 미리 정해 두는 법을 다룹니다.
  3. 포지션 사이즈(Position Sizing)
    포지션 사이징

    • “한 번의 거래에 계좌의 몇 %를 위험에 노출시킬 것인가?”
    • 그 기준에 맞춰
      실제 계약 수량·코인 수량을 계산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.
  4. ATR 기반 포지션 조절
    ATR 사이징

    • ATR 를 이용해
    • 종목마다 다른 변동성(진폭) 을 반영해서
      포지션 크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.
  5. 최대 손실 규칙 (1–2% 룰 등)
    최대 손실 규칙

    • “하루/주/월에 계좌의 최대 몇 %까지 잃고 나면
      그만둘 것인가?
    • 흔히 말하는 1~2% 규칙
      실전 계좌에 맞게 조정하는 방법을 다룹니다.
  6. 드로다운 & 회복 구조 이해하기
    드로다운

    • 계좌가 얼마나 빠졌는지(드로다운),
    • 다시 본전으로 돌아오려면
      어느 정도 수익률이 필요한지를 설명합니다.
  7. 손실 심리 & 멘탈 관리
    손실 심리

    • 연속 손실 구간에서 흔히 나오는 심리 패턴,
    • 복구 욕구, 보복 매매, 과도한 레버리지 같은 심리적 함정을 다룹니다.

이 7가지가 합쳐져서
“계좌를 먼저 지키는 트레이딩 설계도”가 됩니다.


3. 리스크 관리를 설계할 때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들

리스크 관리 파트를 읽기 전에,
한 번쯤 아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시면 좋습니다.

  1. 한 번의 거래에서
    계좌의 몇 %까지 잃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?

  2. 하루/한 주/한 달 동안
    최대 어느 정도까지 손실이 나면
    “오늘은/이번 달은 그만해야겠다”고 결정할 것인가?

  3. 내가 사용하는 레버리지 수준이
    계좌 규모와 경험에 비해 과하지 않은가?

  4. 연속으로 5번, 7번, 10번 손실이 나도
    계좌가 견딜 수 있는 구조인가?

  5. 손실이 났을 때,
    “규칙대로 나온 손실”과
    “규칙을 어기고 만든 손실”을
    구분해서 기록하고 있는가?

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
리스크 관리 이하 세부 글에서
조금씩 구체적인 숫자와 규칙으로 바꿔갈 것입니다.


4. 아주 간단한 예: 1R 개념으로 생각해 보기

리스크 관리에서 자주 쓰는 개념이 “1R” 입니다.
(자세한 내용은 손익비 에서 다룹니다.)

예를 들어:

  • 계좌가 10,000달러이고,
  • 한 번의 거래에서 계좌의 1%,
    즉 100달러까지는 잃어도 괜찮다고 정했다면,

이때 1R = 100달러가 됩니다.

어떤 거래에서:

  • 진입가와 손절가 사이의 거리가
    50달러라면,
  • “손절에 걸릴 때 100달러를 잃게 할”
    수량을 계산해서 진입합니다.

이렇게 되면:

  • 손절에 걸리면 −1R,
  • 목표가에서 이익을 200달러 가져가면 +2R,
  • 300달러면 +3R처럼,

전략의 성과를 R 단위로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.

  • 전략 A: 평균 +0.5R
  • 전략 B: 평균 +1.2R

처럼,
계좌 규모가 바뀌어도 전략의 질을 비교할 수 있어
매우 유용한 개념입니다.


5. 리스크 관리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들

5-1. 승률에만 집착하고 R/R을 무시하는 것

  • “승률 80% 전략” 같은 말에 눈이 가기 쉽지만,
  • 손실 1번이 평균 이익 4~5번을 지워버리는 구조라면
    승률이 높아도 계좌는 지키기 어렵습니다.

리스크 관리는:

  • 승률 + R/R + 포지션 사이즈 + 최대 손실 규칙을
    세트로 묶어서 보는 관점입니다.

5-2. 전략이 좋다고 느끼는 구간에서

레버리지와 베팅 사이즈를 과하게 키우는 것

  • 수익이 잘 나기 시작하면
    “이번이 기회다”라는 생각이 들기 쉽고,
  • 그럴수록 최대 손실 규칙,
    드로다운 에서 정한
    한도를 넘기기 쉽습니다.

리스크 관리의 목표는:

“이번 기회에 최대한 벌겠다”보다
“잘 나가는 구간과 나쁜 구간 모두를
통과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하는 것

에 가깝습니다.

5-3. 손실 후에 규칙을 바꾸는 것

  • 손절 두세 번 맞고 나서
    손절폭을 갑자기 넓히거나,
  • 원래 기준보다 큰 사이즈로
    “복구 한 방”을 노리는 행동은

리스크 관리를 처음부터 다시 리셋하는 것과 같습니다.

가능하면:

  • 규칙은 평정심이 있을 때 미리 설계하고,
  • 실제 손익에 따라
    천천히 수정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.

6. 이 시리즈를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?

리스크 관리 파트는 한 번에 다 외우기보다,
여러 번 돌아오면서 천천히 몸에 익히는 영역입니다.

추천 순서는:

  1. 손익비
    → R 개념, R/R 구조를 먼저 이해한 뒤,

  2. 손절 & 청산 규칙,
    포지션 사이징
    → 한 번의 거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잡고,

  3. ATR 사이징
    → 종목·시장마다 다른 변동성을 반영하는 법을 익히고,

  4. 최대 손실 규칙,
    드로다운
    → “계좌 전체” 관점에서의 최대 손실, 드로다운 한도를 정한 뒤,

  5. 마지막으로 손실 심리
    → 손실 구간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한
    심리 프레임을 정리합니다.


리스크 관리는:

“트레이딩에서 얼마나 빨리 부자가 될까?”가 아니라,
“얼마나 오래 시장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?”를
설계하는 작업

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.

  • 전략 의 각 전략들을
    그냥 “좋아 보이는 신호”로 쓰는 대신,
  • 리스크 관리 시리즈와 함께 보면서
    계좌 단위의 룰로 묶어 보신다면,

수익 구간뿐 아니라
손실·드로다운 구간도 버텨낼 수 있는
“살아남는 시스템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실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