ATR 기반 포지션 사이징: 변동성에 따라 수량을 자동 조정하는 법
포지션 사이징 에서
우리는 포지션 수량을:
1R(허용 손실 금액) ÷ 진입가~손절가 가격 거리
로 계산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,
“손절까지 거리” 대신
시장의 평균 변동 폭(ATR)을 활용해서
수량을 조정하는 방법
을 정리하겠습니다.
ATR 에서 ATR을 이미 보셨다고 가정합니다.
1. 왜 ATR을 포지션 사이징에 쓰는가?
고정 손절 전략에서는 예를 들어:
- “손절은 항상 2% 떨어진 곳에 둔다”
- “항상 100달러 아래에 둔다”
처럼 일정한 거리를 먼저 정합니다.
문제는:
-
변동성이 낮은 구간 vs 높은 구간에서도
같은 거리를 쓰게 된다는 점입니다. -
조용한 장에서 100달러는 큰 움직임일 수 있지만,
-
시끄러운 장에서는 한 캔들 안의 노멀 노이즈가
100달러가 될 수도 있습니다.
ATR(Average True Range)은:
“이 시장이 최근에
한 캔들 기준으로 평균 얼마나 흔들렸는지”
를 숫자로 보여줍니다.
그래서 ATR 기반 포지션 사이징의 핵심 아이디어는:
- 조용한 장(ATR 낮음) →
동일한 1R 안에서 수량을 늘릴 수 있음 - 시끄러운 장(ATR 높음) →
동일한 1R 안에서 수량을 줄여야 함
이라는 원칙입니다.
2. ATR 포지션 사이징에 필요한 재료
ATR 기반 포지션 사이징도 기본 뼈대는 같습니다.
- 계좌 크기
- 한 트레이드당 허용 리스크 비율 (1R)
- 현재 ATR 값
- ATR 기준,
예: 일봉 ATR(14), 4시간 ATR(14) 등
- ATR 기준,
- ATR 배수 (ATR Multiple)
- 예: 1 ATR, 1.5 ATR, 2 ATR 등
- “손절까지 가격 거리 = ATR × n”
을 만들 때 쓰는 배수입니다.
이걸 조합하면:
손절까지 거리 ≒ ATR × n
포지션 수량 = 1R ÷ (손절까지 거리)
라는 구조가 됩니다.
실제 예시로 보겠습니다.
3. 예시: BTC 스폿, 일봉 ATR 기반 롱 포지션
가정:
- 계좌: 10,000달러
- 한 트레이드 리스크: 1% (→ 1R = 100달러)
- 코인: BTC
- 진입 타임프레임: 일봉
- ATR 에서 본
ATR(14) = 400달러 라고 합시다.
3-1. ATR 배수로 손절 거리 정하기
전략에서:
- “손절은 진입가에서 1.5 ATR 아래로 둔다”
라고 정했다고 해 봅시다.
이때 손절까지 거리:
- 손절 거리 = ATR × 1.5 = 400 × 1.5 = 600달러
즉,
1 BTC를 들고 있으면
손절에서 600달러 손실입니다.
3-2. 포지션 수량 계산
우리는 1R = 100달러까지만
한 트레이드에 허용하고 싶습니다.
포지션 수량 = 1R ÷ (1코인당 손실)
- 1코인당 손실 = 600달러
- 1R = 100달러
→ 포지션 수량 = 100 ÷ 600 ≒ 0.166 BTC
이렇게 하면:
- 손절에 걸려도 손실은
600 × 0.166 ≒ 99.6달러 ≒ −1R
로 유지됩니다.
ATR이 더 커져서 800달러가 되면?
→ 같은 1.5 ATR 손절 기준에서
손절 거리 = 1,200달러가 되고,
포지션 수량은 100 ÷ 1,200 ≒ 0.083 BTC로 자동 축소됩니다.
즉,
ATR 기반 사이징은:
-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
같은 계좌 리스크 안에서
수량을 자동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.
4. 선물·레버리지에서 ATR 사이징 볼 때의 관점
선물·마진에서도 관점은 같습니다.
- 먼저 ATR과 ATR 배수로
손절까지 가격 거리를 정합니다. - 그 거리 기준으로
포지션 수량 = 1R ÷ 손절 거리를 계산합니다. - 그 수량을 유지하는 데
얼마의 증거금이 필요한지를 보고
레버리지를 선택합니다.
여기서 중요한 점은:
레버리지가 바뀌더라도
손절까지의 가격 거리 × 포지션 수량 = 1R
이라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
입니다.
그래서 ATR 사이징을 쓸 때는:
- “레버리지를 몇 배 쓰느냐”보다
- **“ATR과 1R를 기준으로
적절한 수량이 계산되었는가”**가
더 중요한 체크 포인트입니다.
5. ATR 포지션 사이징의 장점과 한계
5-1. 장점
-
시장·종목이 바뀌어도 리스크가 비슷하게 유지
- 변동성이 큰 코인과 작은 코인,
추세장과 박스장에서 - 같은 1R 안에서 자동으로 수량이 조정됩니다.
- 변동성이 큰 코인과 작은 코인,
-
“시끄러운 장에서 과한 레버리지”를 줄여 줌
- 변동성이 이미 큰 구간에서는
ATR이 높은 값으로 잡히기 때문에, - 같은 리스크라면 수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
과도한 레버리지 진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.
- 변동성이 이미 큰 구간에서는
-
시스템화·백테스트에 유리
- 전략 계열 전략에서
ATR 사이징을 적용하면, - 각 전략의 성과를 비슷한 리스크 기준으로
비교하기 쉬워집니다.
- 전략 계열 전략에서
5-2. 한계·주의점
-
ATR 설정(기간, 배수)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짐
- ATR(14) vs ATR(21),
1 ATR vs 2 ATR 등 - 어떤 값이 “좋다”기보다는,
전략·타임프레임에 맞는 값을 테스트해야 합니다.
- ATR(14) vs ATR(21),
-
급격한 변동성 변화에 대한 민감도
- 갑자기 큰 캔들이 나와
ATR이 급등하면, - 이후 몇 캔들 동안
수량이 지나치게 작아질 수 있습니다.
- 갑자기 큰 캔들이 나와
-
기본 포지션 사이징 이해가 먼저
- 포지션 사이징 에서 본
기본 수량 계산 구조가 이해되지 않으면, - ATR 사이징은 숫자놀음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.
- 포지션 사이징 에서 본
6. ATR 사이징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들
6-1. ATR만 보고 S/R·패턴을 무시하는 것
손절 위치를 정할 때는:
- 먼저 가격 구조(지지·저항·스윙) 로
“어디서 틀렸다고 인정할 것인가”를 생각하고, - 그 주변에서 ATR 배수를 참고해
과도하게 좁거나 넓지 않은지 조정하는 식이 좋습니다.
6-2. ATR 배수를 자주 바꾸는 것
- 오늘은 1 ATR,
- 내일은 2 ATR,
- 갑자기 0.8 ATR…
이렇게 자주 바꾸면:
- 백테스트가 의미가 없어지고,
- “결과를 보고 나서” ATR 배수를 잘라 붙이는
과최적화(Overfitting) 위험이 커집니다.
가능하면:
- 하나의 전략·타임프레임 조합에
고정된 ATR 기간·배수를 쓰고, - 결과를 보고 나서도
함부로 바꾸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.
6-3. 계좌 리스크(1R)를 무시하고 ATR만 보는 것
- ATR이 낮다고 해서
“이번에는 크게 들어가도 되겠지?” 하고, - 손익비 에서 정한
1R 자체를 키워 버리면,
결국:
- 계좌 단위 리스크 관리가 무너집니다.
항상:
1R(계좌 기준 허용 손실) →
손절 거리(ATR 포함) →
포지션 수량
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.
7. 지금 체크해 볼 질문들
ATR 사이징을 실제로 적용하기 전에,
아래 질문들을 한 번 점검해 보시면 좋습니다.
-
“내 계좌에서 1R(허용 손실)은
얼마(통화 기준 숫자)인가?”
(손익비 참고) -
“내가 주로 트레이딩하는 타임프레임에서
어떤 ATR 설정(기간, 배수)을 쓸 것인가?”
(ATR 참고) -
“그 손절 위치 근처에서
ATR 배수를 활용해
손절 거리를 합리적으로 조정했는가?” -
“최종 포지션 수량을 계산할 때,
1R ÷ 손절 거리 구조를 지키고 있는가?”
ATR 기반 포지션 사이징은:
1R(계좌 기준 리스크)에
ATR(시장 변동성)을 곱해서,
환경에 따라 수량을 자동 조정하는 방법
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.
- 손익비 에서
계좌 기준 R 구조를 먼저 세우고, - 손절 & 청산 규칙 에서
손절·청산 규칙을 정한 뒤, - 포지션 사이징 에서
기본 수량 계산을 익히고 나서,
이 글의 ATR 사이징을 덧붙이면,
시장 상황이 크게 바뀌어도
- “각 트레이드가 계좌에 미치는 충격”을
보다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