듀얼 모멘텀 전략: 자산 간 모멘텀과 절대 모멘텀 함께 보기
이 글에서는 듀얼 모멘텀(Dual Momentum) 전략의 기본 구조를 정리합니다.
듀얼 모멘텀은 크게 두 가지를 동시에 봅니다.
-
상대 모멘텀(Relative Momentum)
- 여러 자산 중에서
최근 성과가 더 좋은 자산을 고르는 것.
- 여러 자산 중에서
-
절대 모멘텀(Absolute Momentum)
- 그 자산 자체가
“현금(또는 안전자산)”보다도 나은 상태인지 보는 것.
- 그 자산 자체가
암호화폐에서는 예를 들어:
- BTC, ETH, 현금(USDT/USDC 같은 스테이블)
세 가지 사이를 - 단순 규칙으로 스위칭하면서,
- 추세를 따라가되,
환경이 나쁠 때는 과감하게 관망(현금) 하는 전략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.
이 전략은 추세 추종 전략 의 한 종류지만,
개별 차트 패턴보다 “어떤 자산을, 언제 들고 있을지”에 더 초점을 둡니다.
1. 이 전략에서 말하는 “모멘텀”이란?
모멘텀은 엄밀히 말하면 여러 정의가 있지만,
실전에서는 보통:
“최근 일정 기간 동안 수익률이 좋았던 자산이
당분간 더 좋은 모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”
라는, 단순한 아이디어로 사용합니다.
예를 들어:
- 지난 3개월 수익률이
- BTC: +20%
- ETH: +35%
- 현금(스테이블): 0%
이라면, 이 기간에는 ETH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고 보는 식입니다.
여기에 하나를 더 얹어서:
- “ETH가 강하긴 한데,
지금이 전체 시장이 괜찮은 시기인가?” - “아니면 그냥 약한 시장에서 덜 약한 것일 뿐인가?”
를 보는 것이 절대 모멘텀입니다.
2. 듀얼 모멘텀의 기본 아이디어 요약
정리를 해보면 듀얼 모멘텀은:
-
상대 모멘텀으로
- BTC, ETH 중 누가 더 강한지 고르고,
-
절대 모멘텀으로
- 그 자산이 현금(스테이블)보다도 괜찮은지 확인해서,
- 괜찮으면 그 자산을 들고,
- 아니면 현금(관망 모드) 으로 돌아가는 전략입니다.
즉, 아주 단순화하면:
- 둘 중 더 강한 것만 산다.
- 단, 둘 다 별로면 안 산다(현금).
라는 룰입니다.
이 글에서는
암호화폐에서 자주 쓰기 쉬운 예시로,
- 자산군: BTC, ETH, 현금(USDT)
- 의사결정 주기: 예: 한 달에 한 번(월간 리밸런싱)
- 모멘텀 기간: 예: 최근 3개월 수익률
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.
(수치들은 예시일 뿐, 고정된 정답은 아닙니다.)
3. 듀얼 모멘텀 전략 구조: BTC/ETH/현금 예시
3-1. 기본 설정
-
자산 풀(Asset Universe)
- A: BTC
- B: ETH
- C: 현금(USDT/USDC 등 스테이블)
-
의사결정 주기
- 매달 한 번,
월말 종가 기준으로 다음 달 보유 자산을 결정합니다. - 너무 자주 바꾸면
수수료·슬리피지·피로감이 커지므로
여기서는 “월간”을 예시로 둡니다.
- 매달 한 번,
-
모멘텀 측정 기간
3-2. 상대 모멘텀 단계 (BTC vs ETH)
매달 말 기준으로:
- BTC 3개월 수익률 계산
- ETH 3개월 수익률 계산
그리고:
- 둘 중 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을
상대 모멘텀 관점에서 “우위 자산”으로 봅니다.
예:
- BTC: +10%
- ETH: +25%
→ 이 달은 ETH가 상대 모멘텀이 더 강한 자산.
3-3. 절대 모멘텀 단계 (자산 vs 현금)
이제, 상대 모멘텀에서 고른 자산(예: ETH)의
3개월 수익률을 현금(0%) 과 비교합니다.
- ETH 3개월 수익률이 0%보다 크면
→ “현금보다는 낫다” → ETH 보유 - ETH 3개월 수익률이 0% 이하면
→ “현금만도 못하다” → 현금(USDT) 보유
정리하면, 매달 말:
- BTC/ETH 중 3개월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찾고,
- 그 자산의 3개월 수익률이 양수면 → 그 자산 100% 보유,
- 음수 또는 0이면 → 현금 100% 보유.
라는 아주 단순한 듀얼 모멘텀 룰이 됩니다.
실전에서는 100% 한 자산에 몰기보다는
70%/30% 등 분산 비중을 두는 변형도 가능합니다.
4. 차트와 함께 보는 듀얼 모멘텀
위의 룰은 수식 관점 요약이고,
차트를 보는 입장에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-
상위 타임프레임 추세 확인
- 60일 이평선 전략,
60일 이평선 전략 의 변형(예: MA-120, MA-200)으로
BTC/ETH 각각의 큰 추세 방향을 체크합니다.
- 60일 이평선 전략,
-
최근 몇 달간의 상대 강도
- BTC/ETH 일봉 차트에서
“같은 기간 동안 어느 쪽이 더 강한 상승/약한 하락을 보였는지”
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- 지지·저항 기초 구조와 함께 보면
더 쉽게 느낌을 잡을 수 있습니다.
- BTC/ETH 일봉 차트에서
-
시장 전체 환경(절대 모멘텀)
- 상대 모멘텀에서 ETH가 이겼다고 해도,
- 최근 3개월이 -5%, -10% 같은 구간이라면
“그냥 덜 아픈 쪽”일 수 있습니다. - 이런 구간은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
현금 비중을 높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.
5. 듀얼 모멘텀 전략에서 자주 나오는 변형들
실전에서는 아래와 같은 변형들이 자주 등장합니다.
-
모멘텀 기간 변경
- 3개월 대신 6개월, 12개월 등
더 긴 기간으로 보는 방식. - 기간이 길수록
단기 노이즈는 줄지만,
신호 반응 속도도 느려집니다.
- 3개월 대신 6개월, 12개월 등
-
자산 수 늘리기
- BTC, ETH 외에
시가총액 상위 알트 몇 개를 추가해서 - 그중 상위 1~3개만 모아 들고 가는 방식.
- BTC, ETH 외에
-
부분 현금 비중 유지
- 언제나 일정 비율은 현금(예: 20~30%)으로 두고,
- 나머지만 듀얼 모멘텀 룰로 스위칭하는 방식.
어떤 설정이 “최고”라는 정답은 없습니다.
중요한 것은:
- 리스크 관리 에 맞게
본인이 감당 가능한 변동성·낙폭 수준을 먼저 정하고, - 그 안에서 룰과 기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.
6. 듀얼 모멘텀 전략의 장단점과 주의점
6-1. 장점
-
룰이 비교적 단순하다
- “더 강한 자산만, 시장이 괜찮을 때만”이라는
직관적인 구조라 초보자도 큰 틀은 이해하기 쉽습니다.
- “더 강한 자산만, 시장이 괜찮을 때만”이라는
-
완전한 풀-인, 풀-아웃이 가능하다
- 절대 모멘텀 필터 덕분에
시장 전체가 약할 때는 현금으로 빠지는 규칙이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.
- 절대 모멘텀 필터 덕분에
-
개별 패턴에 덜 집착하게 된다
- 패턴 의 세부 패턴을 모두 외우지 않아도,
“어떤 자산을 들고 갈지”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.
- 패턴 의 세부 패턴을 모두 외우지 않아도,
6-2. 단점·주의점
-
파라미터 민감도(Overfitting) 위험
- 3개월 vs 4개월 vs 6개월,
월간 vs 주간 리밸런싱 등 - 과거 데이터에만 맞추다 보면
백테스트에만 예쁘고 실제로는 버티기 힘든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.
- 3개월 vs 4개월 vs 6개월,
-
급변하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
- 암호화폐는 ATR 를 봐도 알 수 있듯
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, - 단순 듀얼 모멘텀만으로
모든 하락장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.
- 암호화폐는 ATR 를 봐도 알 수 있듯
-
실제 체결 비용·슬리피지·세금
- 현물 기준으로도
수수료·슬리피지가 쌓이면
이론상의 수익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. - 파생(선물)에서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
펀딩비·레버리지 리스크까지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.
- 현물 기준으로도
7. 듀얼 모멘텀 전략 체크리스트
직접 듀얼 모멘텀 룰을 써보기 전에,
아래 질문들을 스스로 점검해 보시면 좋습니다.
-
“내가 쓸 자산 풀은 무엇인가?”
- BTC/ETH/현금만 쓸 것인가,
- 상위 알트를 1~2개 더 포함할 것인가?
-
“모멘텀 기간과 리밸런싱 주기는?”
- 3개월/6개월/12개월 중 어느 쪽이
나의 리스크 관리 성향과 맞는가? - 월간/분기별 등
얼마나 자주 포지션을 바꿀 것인가?
- 3개월/6개월/12개월 중 어느 쪽이
-
“절대 모멘텀 기준은 어떻게 둘 것인가?”
- 현금(0%)보다 수익률이 높으면 OK,
- 아니면 현금으로 빠질 것인가?
- 추가로 60일 이평선 전략
같은 추세 필터를 함께 쓸 것인가?
-
“최대 낙폭과 허용 가능한 변동성은?”
-
“실제로 계속 따라갈 수 있는지?”
- 월말에 한 번씩 룰을 체크하고 포지션을 조정하는
단순한 루틴을 1~2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.
- 월말에 한 번씩 룰을 체크하고 포지션을 조정하는
듀얼 모멘텀 전략은 요약하면:
여러 자산 중 상대적으로 더 강한 자산을 고르되,
시장 전체가 괜찮을 때만 그 자산을 들고 가고,
그렇지 않을 때는 현금으로 피하는 포트폴리오형 추세 추종 전략
입니다.
와 함께 사용하시면,
- 무조건 시장에 상주하는 전략이 아니라,
- 좋은 환경에서만, 강한 자산만 골라 타는 전략
이라는 하나의 선택지를
체계적인 룰로 만들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