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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래의 매매법

거래량 전략: 가격 움직임 뒤에 숨은 힘 읽기

이 글에서는 거래량(Volume) 기반 전략의 기본 구조를 정리합니다.

이미 거래량 기초 에서:

  • 거래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,
  • “가격 + 거래량”을 같이 봐야 하는 이유,
  • 추세 구간·박스 구간·브레이크아웃에서
    거래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

를 보셨다고 가정하겠습니다.

여기서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, 거래량을:

“단순히 많이 나왔다/적게 나왔다”가 아니라
“이 가격 움직임 뒤에 실제로 힘이 실려 있는가?”
확인하는 필터

로 보고, 간단한 전략 구조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겠습니다.


1. 이 전략에서 거래량을 어떻게 쓸 것인가?

이 글에서 거래량은 크게 세 가지 역할만 합니다.

  1. 추세의 건강 상태 체크

    • 추세가 이어지는 동안
      거래량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지,
    • 급락/급등 이후 거래량이 줄어드는지/늘어나는지.
  2. 브레이크아웃 신뢰도 체크

    • 중요한 지지와 저항 레벨 돌파 시
      거래량이 평소보다 확실히 증가했는지,
    • 아니면 그냥 조용히 슬쩍 넘어갔다가
      다시 박스로 회귀
      하는지.
  3. 소진(Exhaustion) 가능성 체크

    • 아주 짧은 시간 동안
      극단적인 거래량 + 장대 캔들이 나온 뒤,
  4. 추세의 건강 상태 체크

    • 추세가 이어지는 동안
      거래량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지,
    • 급락/급등 이후 거래량이 줄어드는지/늘어나는지.
  5. 브레이크아웃 신뢰도 체크

    • 중요한 지지와 저항 레벨 돌파 시
      거래량이 평소보다 확실히 증가했는지,
    • 아니면 그냥 조용히 슬쩍 넘어갔다가
      다시 박스로 회귀
      하는지.
  6. 소진(Exhaustion) 가능성 체크

    • 아주 짧은 시간 동안
      극단적인 거래량 + 장대 캔들이 나온 뒤,
    • 바로 되돌림이 나오는 구조인지.

요약하면,
거래량은 이 전략에서
“가격 움직임에 힘이 실려 있는지 확인하는 보조 장비”입니다.

단독 진입 신호라기보다,
추세 추종 전략,
지지와 저항 패턴,
브레이크아웃 vs 속임수
등과 겹치게 보면서 활용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.


2. 기본 프레임: 추세 / 박스 / 브레이크아웃 / 소진

거래량 전략은 결국 이 네 가지 상황을 구분하는 데서 시작합니다.

  1. 추세(Trend)

    • 가격이 60일 이동평균선 전략 기준
      한 방향으로 꾸준히 진행될 때,
    • 거래량이 완전히 죽지 않고,
      상승(또는 하락)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더 살아 있는지.
  2. 박스/레인지 (Range)

    • 지지와 저항 기준
      상단과 하단 사이를 오가는 구간에서,
    • 거래량이 평균 수준 또는 점점 줄어드는지.
  3. 브레이크아웃 (Breakout)

    • 박스 상단/하단, 중요한 S/R 돌파 순간에
    • 거래량이 뚜렷이 증가하며 레벨을 넘어서는지.
  4. 소진(Exhaustion Move)

    • 오랜 상승/하락 뒤에
      갑작스러운 거래량 폭발 + 극단적인 캔들이 나오고,
    • 바로 그 다음부터 힘이 빠지는 구조인지.

이 네 가지를 구분해 두면,
동일한 캔들 패턴이라도:

  • “건강한 추세 연속”인지,
  • “그냥 레인지 안 노이즈”인지,
  • “진짜 브레이크아웃”인지,
  • “막판 소진 신호”인지

해석이 훨씬 쉬워집니다.


3. 추세 구간: “건강한 추세 vs 힘 빠진 추세”

먼저 상승 추세 예시로 보겠습니다.

3-1. 환경 설정

  1. 일봉 추세 방향

  2. 거래량의 기본 패턴

    • 상승 스윙 구간에서는
      거래량이 평균 이상으로 살아 있는지,
    • 조정(하락/옆걸음) 구간에서는
     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지.

이런 구조면:

“올라갈 때는 참여자가 붙고,
조정 때는 거래가 줄면서 쉬어간다”

는, 비교적 건강한 추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
반대로:

  • 상승하는데도 거래량이 계속 줄거나,
  • 하락 조정 때마다 거래량이 더 늘어나는 경우는

“윗쪽에서 물량이 던져지고 있는 건 아닐까?”

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신호입니다.

3-2. 간단한 활용

  1. 상승 스윙 구간에서
    거래량이 점점 말라가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→
    새로운 추가 진입은 보수적으로 접근.

  2. 큰 상승이 나왔는데
    거래량이 오히려 이전보다 줄어 있다면 →
    리스크 리워드 기준
    부분 익절·포지션 축소를 검토.

숏 추세에서는 위 내용을 반대로 보시면 됩니다.


4. 브레이크아웃: “진짜 돌파 vs 가짜 돌파”

브레이크아웃 전략은
거래량과 궁합이 매우 좋은 영역입니다.

4-1. 세팅: 박스 상단/하단 + 거래량

  1. 지지와 저항 기준
    일봉/4시간에서 눈에 띄는 박스 상단/하단을 찾습니다.

  2. 삼각형 패턴, 쐐기형 패턴 기준
    상단/하단 쪽으로 점점 가격이 몰리는 구조가 보이면
    “언젠가 한 번 크게 터질 수 있는 자리”로 봅니다.

  3. 이때 거래량이:

    • 박스 안에서는 대체로 평균 수준이거나 점점 감소,
    • 돌파 순간에만 뚜렷하게 증가하는지 주목합니다.

4-2. 롱 예시: 상단 브레이크아웃

상단 돌파(롱) 기준으로 보면:

  1. 돌파 캔들

    • 박스 상단을 명확하게 넘어가는
      종가 기준 마감이 나오는지,
    • 이때 거래량이 최근 박스 구간 평균보다 확실히 높은지.
  2. 재테스트 여부

    • 바로 위로 쏘고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,
    • 초보자라면 브레이크아웃 vs 속임수 에서 본 것처럼
      상단 레벨 재테스트(지지 전환) 를 기다리는 쪽이 이해하기 쉽습니다.
  3. 진입·손절·목표

    • 진입: 재테스트에서 지지 확인 후 롱 진입.
    • 손절: 상단 레벨 아래 + ATR 지표 기준
      1.0~1.5 ATR 정도 여유.
    • 목표:
      • 1차: 최근 스윙 고점 또는 상위 타임프레임 다음 S/R,
      • 항상 리스크 리워드 기준
        최소 1:2 이상 R/R를 맞출 수 있는지만 확인.

4-3. 가짜 돌파에 대한 경고

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태에서:

  • 상단/하단을 살짝만 넘겼다가
  • 바로 다시 박스 안으로 말리는 경우는

Fakeout(속임수 돌파) 가능성이 높습니다.

이때는:

  • 돌파 방향으로 무리해서 쫓아가기보다는,
  • 브레이크아웃 vs 속임수 전략처럼
    반대 방향 트레이드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.

5. 소진(Exhaustion) 패턴: “마지막 불꽃인지” 의심해 보기

거래량 전략에서 많은 분들이 흥미로워하는 부분이
바로 소진 패턴(Exhaustion Move) 입니다.

5-1. 전형적인 특징

상승 소진 예시:

  1. 오랜 상승 이후

  2. 거래량 폭발 + 극단적인 캔들

    • 갑자기 최근 어느 구간보다도 큰 거래량이 터지면서,
    • 장대 양봉(혹은 윗꼬리 긴 캔들)이 나온 뒤,
    • 바로 다음 캔들부터는
     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고 힘이 빠지는 모습.
  3. 이후 되돌림

    • 가격이 빠르게 지지와 저항 기준
      이전 지지/저항 구간을 되돌리거나,
    • ATR 지표 기준
      변동성이 급격히 커진 뒤 진정되는 구조.

이런 패턴이 보이면,
새로운 추격 매수보다는:

  • 기존 롱 포지션의 부분 익절/축소,
  • /trading/risk-management 관점에서
    레버리지 줄이기·현금 비중 늘리기

같은 보수적 행동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.

하락 소진 패턴은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
(패닉성 거래량 폭발 + 장대 음봉 이후 급반등 시도 등).


6. 거래량 전략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들

6-1. “거래량 많으면 무조건 좋다”는 생각

  • 거래량이 많다고 해서
    항상 좋은 추세 신호는 아닙니다.
  • 소진 패턴처럼,
    오히려 막판 과열과 함께 나오는 거래량 폭발일 수도 있습니다.

항상:

  • 어떤 위치(S/R, 추세 위/아래)에서
  • 어떤 구조(추세 지속, 브레이크아웃, 소진) 속에서
    거래량이 나온 것인지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.

6-2. 시간대마다 평균 거래량 차이를 무시하는 것

  • 1분봉/5분봉처럼 짧은 타임프레임은
    뉴스·청산·스캘핑 등 단기 이벤트 영향이 크고,
  • 일봉/4시간은 보다
    큰 참여자(스윙, 포지션 트레이더)의 움직임이 반영됩니다.

따라서:

  • 이 전략에서는 기본적으로 일봉 + 4시간 조합,
  • 단기 스캘핑보다는
    스윙·포지션 중심으로 거래량을 보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.

6-3. 가격 구조를 무시하고 거래량만 보는 것

  • “거래량이 많으니까 뭔가 일어나겠지” 식으로
    가격 구조(지지와 저항, 차트 패턴)를 빼고 보면,
  • 방향·손절·목표 설정이 모두 애매해집니다.

거래량은 항상 가격 구조 위에 얹어서 해석해야 합니다.


7. 거래량 전략 체크리스트

마지막으로, 거래량을 활용할 때
스스로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

  1. “지금 구간은
    추세 추종 전략 관점에서
    건강한 추세처럼 보이는가?”

    • 올라갈 때 거래량이 살아 있고,
      조정 때는 거래량이 줄어드는가?
  2. “중요 S/R 레벨 돌파 순간에
    거래량이 확실히 증가했는가,
    아니면 조용한 돌파인가?”

  3. “최근 나온 거래량 폭발이
    추세의 시작/강화 쪽에 가까운가,
    아니면 소진(Exhaustion)에 가까운가?”

  4. “이 거래량 신호를
    지지와 저항 패턴,
    브레이크아웃 vs 속임수,
    캔들 패턴
    와 함께 봤을 때도 일관성이 있는가?”

  5. “거래량이 좋아 보여도,
    리스크 리워드 기준에서
    R/R와 손실 한도는 합리적인가?”


거래량 전략은 정리하면:

“가격 움직임 뒤에 실제로 힘이 있는지,
그리고 그 힘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보조 필터”

라고 볼 수 있습니다.

  • 추세 구간에서는
    건강한 추세 vs 힘 빠진 추세를 구분하고,
  • 박스·브레이크아웃 구간에서는
    진짜 돌파 vs 가짜 돌파를 나누며,
  • 과열 구간에서는
    소진 패턴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쓰신다면,

추세 추종 전략,
차트 패턴 전략,
리스크 관리 와 함께
충분히 실전에 활용 가능한 “기본 거래량 전략 축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