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목균형표(Ichimoku) 추세 추종: 구름대를 활용한 동적 지지·저항 전략
이 글에서는 일목균형표(Ichimoku) 기반 추세 추종 전략을 다룹니다.
이미 일목균형표 에서:
- 전환선(Tenkan-sen)
- 기준선(Kijun-sen)
- 선행스팬(Senkou Span A/B)과 구름대(Kumo)
- (선택적으로) 후행스팬(Chikou Span)
의 기본 구조는 보셨다고 가정하겠습니다.
여기서는 그 위에:
“구름 위니까 매수, 아래니까 매도” 정도가 아니라,
“이 구름대·기준선·전환선이
이 추세 안에서 어떤 동적 지지·저항과
스윙 구조를 요약해 주는가?”
라는 관점으로 전략 구조를 설계해 보겠습니다.
아래 다이어그램은:
- 위: 일봉 기준 상승 추세에서
가격이 Ichimoku 구름 위에서 움직이며
구름 상단·기준선이 동적 지지처럼 작용하는 모습 - 아래: 같은 구간의 4시간 차트에서
구름대 안/상단 근처 되돌림마다
추세 추종 진입을 시도하는 구조
를 한 화면에 보여줍니다.
1. 이 전략에서 Ichimoku를 어떻게 쓸 것인가?
전통적인 Ichimoku 교과서에서는:
- 여러 종류의 교차 신호,
- 후행스팬 위치,
- 시간론·파동론까지
한꺼번에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 글에서는 의도적으로 단순화해서, Ichimoku를:
-
추세 필터
- 가격과 구름대의 상대적 위치
- 구름대의 색/기울기
-
동적 지지·저항
- 구름 상단·하단
- 기준선·전환선의 위치
-
스윙 되돌림 진입 존
- 추세 방향으로의 되돌림이
구름/기준선 근처에서 멈추는 구간
- 추세 방향으로의 되돌림이
을 보는 도구로만 사용합니다.
요약하면,
“방향 + 구간”을 요약해 주는 프레임워크로 쓰고,
화려한 세부 신호는 최소화합니다.
2. 세팅과 타임프레임: 9–26–52, 그리고 일봉·4시간 조합
일목균형표의 기본 세팅은:
- 전환선: 9
- 기준선: 26
- 선행스팬 B: 52
입니다.
암호화폐는 24시간 시장이라
일본 현물 주식 기준에서 나온 9–26–52와는 캔들 구조가 다르지만,
기본 세팅 그대로를 쓰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.
이 전략에서도:
- 일봉 Ichimoku → 큰 추세·구름 구조 필터
- 4시간 Ichimoku → 되돌림 진입 타이밍
조합을 기본 전제로 두겠습니다.
다른 주기(예: 4시간/1시간, 1시간/15분)를 쓰셔도 되지만,
항상:
- 상위 타임프레임: 방향 + 구름 구조
- 하위 타임프레임: 되돌림 + 패턴 + 리스크 관리
라는 역할 분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3. 일봉 구름대로 “방향과 환경” 정의하기
먼저 일봉 Ichimoku로 환경부터 결정합니다.
예시 관점:
-
강한 상승 환경(롱 우위)
- 가격이 구름 위에 위치
- 구름이 두껍고 위를 향하는(상승 기울기) 구조
- 기준선이 완만하게 상승하며
가격이 기준선 위/근처에서 지지를 반복
-
강한 하락 환경(숏 우위)
- 가격이 구름 아래에 위치
- 구름이 아래를 향하며 넓게 형성
- 기준선이 하락하는 가운데
반등이 기준선·구름 하단에서 막힘
-
중립/복잡 환경(관망 또는 다른 전략)
- 가격이 구름 안쪽에서 왔다 갔다
- 구름이 얇거나 자주 꼬이는 구조
- 기준선이 거의 수평 혹은 짧게 위아래로 진동
이 전략에서는:
- 1번: 추세 추종(롱/숏) 전략 모드
- 2번: 반대 방향 추격을 피하고, 추세 쪽만 노리는 모드
- 3번: 평균 회귀 전략 계열 또는 관망
으로 분기시킵니다.
4. 4시간 구름·기준선으로 되돌림 진입 타이밍 잡기
상승 추세 예시(롱 기준):
-
일봉 Ichimoku가 상승 환경이라는 전제
- 가격 구름 위
- 구름 두껍고 상승 기울기
- 기준선이 뚜렷한 지지 역할
-
가격이 4시간 기준으로 조정 파동에 들어감
- 스윙 vs 조정 에서 본
완만한 하락·옆걸음 구조
- 스윙 vs 조정 에서 본
-
이때 4시간에서:
- 가격이 구름 상단 또는 기준선까지 되돌림
- 구름이 여전히 상승 기울기 또는 수평
- 하락이 구름 안쪽 깊이로 파고들기보다는
상단/중앙 근처에서 멈추는 모습
-
동시에:
이 겹치는 지점을 롱 진입 후보 존으로 보는 구조입니다.
하락 추세에서는:
- 4시간에서 가격이 구름 하단/기준선까지 반등했다가
다시 밀리는 구간, - 위쪽 구름/기준선이 동적 저항처럼 작용하는 구간
을 숏 진입 후보로 보는 방향으로 반대로 적용합니다.
5. Ichimoku에서 자주 발생하는 함정들
Ichimoku는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만큼,
과신하기 쉬운 함정도 많습니다.
대표적인 몇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.
5-1. 얇은 구름과 “쉬운 돌파” 착각
- 구름이 아주 얇아진 구간에서는
가격이 위아래로 구름을 자주 뚫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. - 이때 “구름 돌파 = 큰 추세 전환”이라고 가정하면
잦은 가짜 신호에 휘말리기 쉽습니다.
→ 얇은 구름 구간에서는:
5-2. 구름 안에서의 “노이즈 구간”
- 가격이 구름 안에서만 움직이는 구간은
구조적으로 “불확실 영역”에 가깝습니다. - 이때 구름 안쪽 상하단을 무리해서
지지·저항으로 활용하려 하면
Stop이 자주 털릴 수 있습니다.
→ 이 전략에서는 원칙적으로:
- 추세 추종 진입은
“상승이면 구름 위/상단 근처에서 롱”,
“하락이면 구름 아래/하단 근처에서 숏” - 구름 안에서의 매매는
매우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.
5-3. Chikou Span(후행스팬)을 과도하게 끼워 맞추기
후행스팬은 과거 가격과의 상대적 위치를 보여주는 도구이지만,
이 글에서는 필수 요소로 쓰지 않습니다.
- 이미 가격·구름·기준선·전환선만으로도
추세와 동적 지지·저항 구조는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. - 후행스팬은 추가 필터 정도로만 선택적으로 활용하고,
“후행스팬이 어땠으니 반드시 이렇게 된다” 식의 확신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.
6. Ichimoku 추세 추종 전략의 장단점
6-1. 장점
- 구름대 덕분에 시각적인 추세·지지·저항 프레임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.
- 60일선 추세 추종 보다
“구간(Zone)” 관점이 더 강해서,
되돌림 진입 구간을 잡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. - 멀티 타임프레임 구조에 잘 맞습니다
(일봉 구름 구조 + 4시간 되돌림 진입).
6-2. 단점·주의점
- 횡보·저변동성 장에서는
구름이 얇아지고 신호가 꼬이기 쉽습니다. - 너무 많은 요소(전환선·기준선·구름·후행스팬)를
한꺼번에 사용하면
“어떤 기준으로 들어갔는지”가 모호해지기 쉽습니다. - 리스크 관리 의 관점에서
손절·목표·포지션 사이즈 규칙이
별도로 명확히 정의돼 있지 않으면,
Ichimoku만으로는 리스크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.
7. 이 전략을 실제로 쓸 때 체크리스트
Ichimoku 기반 추세 추종 전략을 실전에 적용하기 전에,
최소한 아래 질문에는 답을 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
-
어떤 타임프레임 조합을 쓸 것인가?
- 일봉 + 4시간, 혹은 4시간 + 1시간 등
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홀딩 기간에 맞는 조합인지?
- 일봉 + 4시간, 혹은 4시간 + 1시간 등
-
“추세 환경 vs 박스 환경”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?
- 구름 두께·기울기,
- 가격의 구름 위/아래/내부 위치,
- ADX나 스윙 vs 조정 구조 등으로
나름의 기준을 정해두었는지?
-
진입·손절·익절을 어떻게 구조적으로 정의할 것인가?
- 예: “일봉 상승 + 4시간 구름 상단/기준선 부근에서
반등 캔들 + ATR 1~1.5배 손절 + R/R 최소 2 이상”처럼
구체적인 규칙을 갖고 있는지?
- 예: “일봉 상승 + 4시간 구름 상단/기준선 부근에서
-
다른 추세 추종 전략과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할 것인가?
와 비교했을 때,
Ichimoku 전략이 어떤 시장·어떤 종목·어떤 변동성 구간에서
상대적으로 더 강점을 가지는지 정의했는지?
Ichimoku는 “비밀 신호 세트”라기보다,
“한 번에 추세 + 지지·저항 + 스윙 구간을
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프레임워크”
에 가깝습니다.
이 글에서 정리한 방식처럼:
- 상위 타임프레임 구름대로 환경과 방향을 먼저 정리하고,
- 하위 타임프레임 구름·기준선·패턴을 이용해
되돌림 진입·리스크 관리를 구체화한다면,
다른 추세 추종 전략들과 충분히 조합 가능한
실전용 전략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.